MC몽은 19일 새벽 1시께 자신의 미니홈피 사진첩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글을 올렸다.
MC몽은 "많은 분들에게 당당히 제 잘못과 제 사랑을 고백하려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MC몽은 "지난해 4월 3년 동안 교제했던 친구와 이별하고 방황했다. 4집에 전념할 수 있었고 운이 좋아 '서커스'며 '1박 2일'까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며 "시간이 흘러 가을이 찾아오면서 한 여자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 글에서 MC몽은 "그 여인은 너무나 독실한 크리스천이며 훌륭한 부모님 곁에서 자란 누구보다 가슴이 따뜻한 여인"이라고 말했다.
MC몽은 "우린 어느 연인들처럼 데이트 한번 신나게 하지 못 했다"며 "늘 항상 스케줄 끝나면 차에서 잠깐 보고 차 마시고 그 친구는 겉으로 내색은 안 해도 아마 저와 교회도 가고 기도하는 모임에 같이 가길 원했다"며 "그 흔한 극장에도 가고 싶었을 거다"며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MC몽은 "100일 지나면서 전 변하기 시작했다. 그 사랑이 당연하다 생각했다. 한심하다"며 "그 사랑을 테스트하듯 그 여인에게 거짓말만 늘어놨다"며 자책했다. MC몽은 " 너무나 어린 나이에 큰돈을 만지고 나름 좋은 차 좋은 집에 살면서 사랑과 인생의 가치관은 썩어가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MC몽은 "그 여인은 지금 너무 힘들어 한다"며 "그 친구가 기도원에 간 사이에 그 친구가 좋아하고 의지하는 한 목사님을 찾아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썩어버린 제정신을 이제부터라도 되돌려 보고 싶다"며 "마음 담긴 일을 시작하려 한다. 이젠 그 무엇도 속이고 싶지 않다"며 글을 쓰게 된 동기를 밝혔다.
MC몽은 "제 사랑도 제 일도 더 이상 속이고 싶지 않다"면서 "제 마음 가는 대로 그 사랑 표현하고 그 사랑 지켜주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 MC몽은 "어디서 들은 얘기지만 마치 그 여인과 손바닥처럼 느껴진다. 앞과 뒤는 한 몸이지만 뒤집지 않고는 볼 수 없는 너무나 먼 사이처럼"이라며 "더 이상 속이면 아마 제가 쓰는 가사도 썩어질까 두렵다"고 털어놨다.
이 글의 마지막에 MC몽은 "아마 이 글이 얼마나 위험한 글인지 알지만 제가 다시 태어나기 위해선 대중들이 필요하다"며 "여러분에게 이제 다시 한 번 고백하고 그 사랑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