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장윤정..김 추기경 뜻 받들어 각막기증 물결

김겨울 기자  |  2009.02.19 11:27


지난 16일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이 안구 기증을 한데 대해 그룹 쥬얼리와 V.O.S, 박현빈 등 연예인이 동참하고 나섰다.

19일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KOLEC)에 따르면 장윤정, 박현빈, 윙크, V.O.S와 쥬얼리, 정한용, 양원경 등 연예인이 각막 및 조직 기증 의사를 밝혔다.


장윤정은 "어려서 주위에 크게 화상을 입은 친구가 성장할 때마다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아야 되는 걸 보면서 늘 안타깝게 생각했던 경험이 있다”며 각막 기증뿐 아니라 인체 조직 기증의 필요성을 주위에 널리 알리겠다고 각막 기증에 동참하는 이유를 밝혔다.

정한용 역시 “김수환 추기경의 아름다운 실천에 대한 추모의 마음 뿐 아니라 그 뜻을 받들어 보다 많은 연예인들이 기증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의 금창태 이사장은 “김수환 추기경이 남기신 각막 기증은 단순히 인체 조직을 기증한 사실보다도 한국 사회에 가장 필요로 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을 몸소 실천하셨다는데 있다"며 "많은 연예인들이 스스로 공인으로서의 도덕적 의무를 실천하며 대중들에게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국내 인체조직기증운동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단체로 사망자의 뼈, 연골, 피부 등 신체 조직 일부를 떼어내 저장해 뒀다가 환자의 특정부위 재건수술 등에 활용하는 인체조직이식의 사회적 공감대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태동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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