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양미경 김해숙..연예인도 김 추기경 조문

정현수 기자  |  2009.02.20 09:29


고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기 위한 행렬이 4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과 방송인들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김 추기경의 장례 절차를 주관하고 있는 가톨릭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인순이, 안성기, 김희애 등 연예인들이 빈소가 마련된 명동성당을 찾아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시했다.

이들은 생전 김 추기경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애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 추기경이 딸처럼 여겼다는 가수 인순이의 경우 특히 그랬다. 인순이는 평소 김 추기경에게 명절 인사를 갈 정도로 각별을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김 추기경은) 가장 인기 있는 예쁜 여배우는 기억하지 못하셔도 인순이씨가 살아 왔던 아픔에 대해서만큼은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계셨다"고 회상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알려져 있는 배우 안성기도 지난 18일 명동성당을 찾아 김 추기경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안성기는 김 추기경과 동성고등학교 선후배 관계이기도 하다.


이 밖에 강인봉, 김지영, 김희애, 김해숙, 노영심, 노현희, 류시현, 바비 킴, 양미경, 이상용, 이인혜, 임형주, 최유라, 최재원, 최희준, 황정민 아나운서, 홍진경 등이 빈소를 찾았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홍보대사인 방송인 강수정은 외국에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강수정은 "마지막 가시는 길을 찾아 뵙지 못해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며 "멀리서 김수환 추기경님을 위해 기도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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