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1만2000팬 '열광'

이수현 기자  |  2009.02.21 22:07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데뷔 6년차 아이돌그룹 동방신기의 성장을 한 눈에 보여주는 2시간 30분의 공연이었다.

동방신기는 21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만 2000여 관객과 함께 세 번째 아시아 투어 콘서트 '미로틱' 공연을 열었다.


이날 공연에서 동방신기는 폭 56m, 높이 6m에 달하는 대형 LED 전광판과 약 390평에 이르는 무대를 십분 활용해 시각적으로도, 내용면에서도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정규 4집 수록곡 '헤이'로 공연을 시작한 동방신기는 연이어 '악녀' '라이징 선' 등 파워풀한 댄스곡 3곡을 잇달아 선보이며 관객들을 달아오르게 했다.


동방신기는 이 공연을 통해 댄스그룹으로서의 면모 뿐 아니라 보컬그룹으로서의 실력까지 충분히 선보였다. 격한 댄스곡을 소화해낸 뒤에 동방신기는 '낙원' '무지개' 등 4집 수록곡을 안정된 목소리로 라이브로 관객들에게 선사해 관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미로틱' 공연은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켜주기도 했다. 첫 무대부터 리프트를 이용해 스탠딩 관객석 위를 날아서 이동한 동방신기는 공연 내내 넓은 무대 곳곳에서 나타나며 관객들을 긴장하게 했다.


동방신기는 이날 평소 무대에서 들어볼 수 없었던 다양한 곡들을 선보이는 한편 기존 활동했던 곡들도 새로운 편곡으로 선보여 관객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줬다. 데뷔곡 '허그'는 록 버전으로, 3집 후속곡으로 활동했던 '풍선'은 어쿠스틱 버전으로 선보여 색다른 분위기를 선보였다.

더불어 이들은 개인무대를 통해 각자의 매력을 서로 뽐내기도 했다. 믹키유천은 4집에 수록된 자작곡 '사랑 안녕 사랑'을 건반 연주와 함께 불렀으며 평소 록음악에 관심이 많다고 말해온 영웅재중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로커의 느낌으로, 최강창민은 고음이 돋보이는 발라드곡 '어폰 디스 록(Upon this rock)'을 선보였다.

시아준수와 유노윤호는 공연을 통해 첫 공개하는 자작곡으로 댄스실력을 겨뤘다. 시아준수는 '시아틱(XIAHTIC)'을, 유노윤호는 '체크 메이트(CHECK MATE)'를 통해 댄스실력과 함께 작사 작곡 실력까지 함께 선보였다. 특히 시아준수의 무대에는 샤이니의 키가 래퍼로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동방신기 멤버들의 특별한 멘트 없이 이뤄졌으나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이 공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관객들은 동방신기의 손짓 하나에도 뜨겁게 열광하며 환호했으며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을 즐겼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 동방신기는 한국에서 듣기 힘들었던 일본 음반 수록곡 '섬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와 '스카이(Sky)', '송 포 유(Song for you)' 등을 불러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크레이지 러브'를 부르고 퇴장한 동방신기는 연이은 관객들의 앙코르에 다시 무대에 등장해 '하하하송', '스카이','송 포 유', '투나잇'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아쉬운 작별을 나눴다.

한편 지난 20일 시작된 '미로틱' 공연은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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