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별,린,왁스(좌측 위부터 시계방향)
여성 솔로 가수들이 2009년 상반기를 수놓고 있다.
22일 생방송된 SBS '인기가요'의 방송에는 디지털 싱글 '전화한 번 못하니'로 돌아온 왁스가 컴백 무대를 가졌다. 왁스는 한층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풍부한 감성으로 무대를 적셨다.
이에 앞서 새 앨범 'This is Love'로 돌아 온 '개똥이' 화요비와 5집 'Like A Star'로 성숙미를 물씬 뽐낸 별의 무대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이 날 10위 권 내 순위에 린, 지선, 백지영, 화요비의 곡이 대거 올라있어 눈길을 끌었다.
린은 감미롭지만 애절한 '사랑..다 거짓말'로, 러브홀릭 출신의 지선 역시 신선한 음색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아이돌 그룹과 남성 솔로에 비해 저조한 성적으로 여성 가수들의 부재를 우려했건 것과 달리 최근 대형 여 가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사실 이 같은 여성 솔로 가수들의 선전은 지난해 말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이 3개월 가까이 각종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을 때부터 예고됐다.
특히 지난해 '왕의 귀환'으로 불렸던 서태지, 김건모, 신승훈, 비 등이 최근 활동을 접고, 동방신기, 원더걸스 등 아이돌 그룹 역시 해외 활동으로 숨을 고르면서 틈이 생긴 것도 여성 솔로 가수들이 선전 이유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