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박보영 주연의 '과속스캔들'이 '친구'를 넘어 역대 한국영화 6위에 올랐다.
영화 마케팅회사 영화인에 따르면 '과속스캔들'은 23일 1만 304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 816만 4576명을 기록, 25일 818만 돌파가 확실하다. 평일 1만 명 가량 극장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과속스캔들'은 25일 '친구'의 818만 고지를 넘어 한국영화 역대 흥행 6위를 차지하게 됐다. '과속스캔들'은 아직까지 100개가 넘는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어 '디워'(842만)를 노리고 있다.
'과속스캔들'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 100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과속스캔들'이 상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디워'를 넘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과속스캔들'은 자극적인 요소와 톱스타, 유명 감독이 없이 800만 고지에 오른 작품이다. 그동안 '작전명 발키리' '쌍화점' 등과 맞붙어 꾸준한 관객몰이로 완승을 했다.
또 보통 한국영화가 한 달 내외의 기간에 극장에서 내리는 것에 반해 3달 가까이 꾸준히 상영해 '롱런'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과속스캔들'과 맞붙었던 '쌍화점' '유감스러운 도시' 등의 한국영화도 일찌감치 극장에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