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송희진 기자
충무로의 감초 배우 조진웅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25일 조진웅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진웅은 최근 '솔약국집 아들들' 출연을 확정지었다.
조진웅이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맡은 배역은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좁아터진 혜화동 골목을 누비는 철없는 인물 브루터스 리다. 극중 솔약국집의 장남 진풍의 첫사랑 혜림의 남편으로 뽀빠이에서 올리브를 괴롭히는 털복숭이 브루터스에서 따온 닉네임답게 아내 혜림에겐 철부지 남편이지만 유년시절의 트라우마로 나약하고 조울증마저 겸비한 속내를 가진 인물이다.
조진웅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에 이어 최근 '쌍화점'에 태안공 역으로 출연하며 유하 감독의 조연 페르소나라 불린 배우다. 개성 있는 감초 연기로 다수의 연극과 뮤지컬로 기본기를 다지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케이블 방송 드라마 등에 출연했지만 공중파 프로그램은 첫 출연이다.
한편 조진웅이 출연하는 '솔약국집 아들들'은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음에도 장가를 못간 네 명의 아들을 둔 배옥희 여사와 개성이 강한 아들들의 결혼분투기를 그린 따뜻한 가족 드라마다. 첫째 아들역 손현주를 비롯해 박선영, 유선 등이 출연하며, 4월 4일 '내사랑 금지옥엽'의 후속으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