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플'측 "권상우 출연 번복에 촬영 펑크 위기"

최문정 기자  |  2009.02.25 15:30
권상우 ⓒ송희진 기자 권상우 ⓒ송희진 기자


KBS 2TV '상상플러스-시즌2'가 출연을 약속했던 권상우가 갑작스레 출연을 번복, 촬영 전체가 펑크 위기를 맞게 됐다.

25일 프로그램 제작관계자에 따르면 권상우 측은 녹화를 하루 앞두고 제작진에 출연 불가 입장을 전했다. 자세한 사유는 밝히지 않은 채 출연이 힘들다는 상황만을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관계자는 "당장 내일(26일)이 녹화 예정일이었는데 급작스럽게 못하겠다고 해서 당황스럽다"며 "방송 출연은 제작진과의 관계를 넘어 시청자와의 약속인데 명확한 출연 번복 사유를 밝히지 않아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급작스럽게 섭외를 하려니 더욱 어렵다. 섭외 이후 다시 인터뷰를 하고 기획을 다시 해야 하기에 내일 녹화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상상플러스-시즌2'는 출연진의 토크를 기본으로 한 채 문제를 맞히는 코너가 더해진 프로그램으로 출연진의 이야기가 프로그램의 재미를 좌지우지 한다. 이에 따라 보통 제작진은 게스트를 섭외 후 사전에 인터뷰를 해 내용을 짜고 녹화 진행 안을 구성한다.

게다가 26일 예정됐던 녹화는 박재정이 새 MC로 합류하는 동시 프로그램 자체도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었다. 미리부터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기에 상실감이 더욱 큰 상황이다.


제작관계자는 "미리 촬영해둔 녹화본이 있는 것도 아닌 상태"라며 "처음부터 녹화 준비를 다시 시작해야 하기에 촬영을 넘어 다음 주 방송 자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권상우의 출연 번복으로 24일 방송 후 다음 주 예고도 제대로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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