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업임박, '무도'·'일밤' 등 제작차질 불가피

김겨울 기자,   |  2009.02.25 18:40
MBC 노조가 25일 한나라당의 미디어 법 직권상정에 반발하며 파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여 MBC 예능 프로그램 및 드라마의 제작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MBC 관계자는 이날 "당초 언론노조가 파업을 철회하지 않고 일시 중단한 것이므로 파업이 재개될 경우 노조원들의 방송 제작 참여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MBC 노조측에 따르면 26일 오전 6시부터 파업이 재개된다.

현재 MBC 내부는 이번 파업을 예상치 못했다며, 비상대체 인력이 부족하다고 당혹스런 모습이다.


MBC 드라마국의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드라마보다 '내조의 여왕'과 '잘했군 잘했어' 등 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의 제작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우려했다.

MBC 예능국의 관계자 역시 "아직 노조에서 결정된 바 없지만 파업이 될 경우 예능국의 일선 PD들이 대거 파업에 동참해 프로그램 제작이 어려울 전망이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파업에 비추어 봤을 때 드라마의 경우 스토리 전개의 지속성을 위해 시청자를 배려한다는 취지 하에 담당 PD만은 남아 계속 작업에 참여했다.

하지만 '무한도전',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외주 제작 프로그램이 아닌 경우 일선 PD들이 대거 파업에 동참해 1주일 후부터 재방송으로 대체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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