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아는 25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놀러와' 마지막 녹화에 앞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결혼에 대한 생각과 향후 연예활동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정시아의 결혼소식이 알려진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시아는 "다들 결혼 소식에 축하해줘서 고마워요. 잘 살게요"라는 말로 결혼을 앞두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부터 전했다.
"오늘 하루 종일 청첩장을 돌렸다"는 정시아는 "2년 전 영화 '서바이벌'에서 백도빈을 처음 만나 강원도 오지에서 6개월 넘게 촬영하면서 서서히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정시아는 갑작스런 결혼발표와 동시에 출연중인 모든 프로그램을 결혼과 동시에 하차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정시아는 "은퇴가 아니다. 원래 연기자가 예능 프로그램만 계속 해서 석 달 전부터 하차하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소속된 소속사와의 계약이 이번까지 남아있어서 더 일찍 하차하고 싶었지만 기다렸다가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할 뿐이다"고 부연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정시아의 측근 역시 "정시아가 악성 빈혈로 일반인의 정상수치의 2분의 1밖에 나오지 않아 2달 넘게 일주일에 3번은 링겔을 꽂고 다녔다"며 "진작부터 그만두려고 했으나 소속사와 계약 관계도 있고 해서 못 그만뒀던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간에 임신해서 결혼한다는 이야기도 도는 것으로 아는데 악성 빈혈이라서 쉬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정시아는 "결혼이후 올해 안에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연기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아버님(배우 백윤식)이 내가 연예 활동하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정시아는 결혼 전부터 희망하던 현모양처의 꿈을 이뤄 시부모를 모시고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한편 정시아는 다음달 7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백도빈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의 사회는 배우 유건이, 축가는 송은이와 신봉선, 백보람, 황보, 김신영이 속해있는 '무한걸스'와 서문탁이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