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평론가 박은석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3월로 연기된 가운데 대중음악상 선정위원이며 대중음악평론가인 박은석이 한국대중음악상을 이어가기 위해 재정적 문제 해결과 시상식의 의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측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 7층 레이첼카슨룸에서 '2009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지원 중단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은석은 "한국대중음악상은 처음 시작부터 재정적 취약성이라는 내재한 문제를 갖고 있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두 가지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박은석은 "재정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 상의 취지에 공감하는 분들에게 후원금을 받는다거나 후원회 조직, 일반 시민이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며 "또한 상의 취지 자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은석은 "여전히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자가 발표되고 수상자가 결정되면 많은 논란을 낳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기존 시상식의 틀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오히려 자연스러운 부분이다. 이 논란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계속 존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2009 한국대중음악상은 이날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 취소 통보로 인해 오는 3월 12일로 연기, 서울 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에서 가수 윤도현의 사회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