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인이 만든 '구준표 캐릭터' 소품
KBS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가 폭발적 인기를 얻으면서 일반인이 직접 만든 구준표 캐릭터 소품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꽃남’ 10회에는 금잔디(구혜선 분)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구준표(이민호 분)에게 구준표 얼굴 모양의 쿠키를 만들어준 내용이 방송됐다. 방송 후 ‘구준표 쿠키’가 인기를 모으며 이를 따라 만드는 시청자들이 등장했다.
이제는 구준표 양말 휴대전화케이스 핫케이크까지 등장, 구준표 캐릭터를 이용한 소품이 유행하고 있다.
ID ‘seoyoon4071’은 “요즘 한창 인기 있는 ‘꽃남’의 구준표를 그려봤다”며 휴대전화 케이스에 극중 신화고 교복을 입은 구준표의 모습을 담았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준표와 똑같아서 갖고 싶다"며 "산 것인 줄 알았는데 직접 그렸다는 사실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핫케익광윤지후’라는 ID를 사용하는 네티즌도 “꽃남을 보다가 윤지후가 만든 핫케이크가 먹고 싶어져서 핫케이크를 만들었다"며 구준표 얼굴모양의 핫케이크를 공개했다. 그는 "케이크를 만들다보니 모양이 들쭉날쭉해져 준표 머리가 생각나서 구준표 핫케이크를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직접 휴대전화 고리를 만들어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ID 'gyjr 0334'는 "꽃보다 남자에 푹 빠졌다"며 클레이(점토)를 이용해 구준표 얼굴모양의 휴대전화 고리를 만들었다. 클레이로 만들어진 구준표 캐릭터는 동그란 모양의 얼굴에 검정색 곱슬머리가 인상적이다.
또 구준표의 캐릭터를 양말에 새긴 구준표 양말도 있다. ‘페리’라는 블로거는 전사지와 프린터를 이용한 구준표 양말 제작 과정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어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했다.
그가 소개한 캐릭터양말 제작방법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캐릭터 양말과는 달리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직접 선택해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업 제작 상품은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구준표 캐릭터 소품제작은 '구준표 신드롬'을 증명해 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