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독립영화 전용 상영관 건립 추진중"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독립영화 전용 상영관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6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다양성영화 활성화 지원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유 장관은 "전국에 25개 예술영화관이 있다. 흥행이 될 만한 영화를 골라서 틀어주기 때문에 많은 작품들이 그 곳에 오르지 못한다"며 "그래서 새로운 형태의 영화관을 충무로, 대학로 등에서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많은 영화가 상영되고, 좋은 평가를 받으면 모두 지원해줄 수 있어야 한다. 독립영화인이 자존심에 상처 받지 않는 상태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독립영화는 사실 지원할 필요가 없다. 독립영화인들이 상업영화 상영관을 대관해서 지원하면 더 기분 나빠할지 모른다"며 "독립영화 정신을 훼손시키지 않는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독립영화인들은 독립영화를 다양성 영화라고 하는 것을 싫어한다. 독립영화란 구조적인 자본, 관습으로의 독립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허원제 의원과 영화진흥위원회는 주최로 개최됐다. 다양성영화 지원제도의 법제화 마련, 다양성영화 지원 프로그램 운영방안이 다뤄진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종국 홍익대 영상대학원 겸임교수, 곽영진 영화평론가, 박형동 문화체육관광부 영상산업과장, 여한구 영화제작가협회 부회장, 이경숙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조혜정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