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 후손' 송대관, 3.1절 조부 위령탑 방문

이수현 기자  |  2009.02.26 19:31
가수 송대관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가수 송대관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가수 송대관이 오는 3월 1일 조부의 위령탑을 방문한다.

송대관 소속사 송엔터테인먼트 측은 26일 "독립투사의 후손인 송대관이 전북 정읍시 태인면에 세워진 3.1절 위령탑을 찾는다"며 "위령탑에는 독립운동 하다 순국한 송대관이 조부 고 송영근 선생을 비롯해 200여 명의 순국선열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밝혔다.


송엔터테인먼트 측은 "송대관은 독립유공자 후손 자격으로 3.1절 기념식에 참석한다"며 "기념식 이후 당시 조부가 독립운동을 전개한 태인면 옛 장터 인근을 둘러보며 추모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 송영근 선생은 1919년 3월 16일 당시 전북 정읍군 태인면 장날에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이 같은 사실은 1992년 정부가 고 송영근 선생의 공훈을 기리며 대통령표창을 추서하면서 외부로 알려지게 됐다.

송대관은 "노래를 한다고 하면 '딴따라'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고 가수라 해도 그리 넉넉한 살림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부의 자랑스러운 함자를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며 "사정이 알려지면서 더욱 내 자신의 행동에 신중을 기하게 되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 자식들에게도 조상의 정신을 심어주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인격자로 거듭나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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