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이 이수근을 대장으로 한 좌충우돌 자유여행으로 리얼 버라이어트의 진수를 보여줬다.
1일 방송된 KBS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이 이수근을 대장으로 세 번째 자유여행을 시작했다.
'1박2일'은 당초 제주도에서 촬영을 진행예정이었으나 강풍으로 인해 김포공항 비행기가 대부분 결항돼 제주도 행을 포기했다. 그리고 '가위 바위 보' 게임 등을 통해 이수근을 대장으로 뽑아 자유여행을 하게 됐다.
'1박2일'이 선택한 장소는 을왕리 해수욕장이다. MC 몽은 "을왕리 해수욕장이 인적도 드물고 너무 좋다"며 바람을 잡았다. 그러나 도착한 을왕리 해수욕장은 강풍에 을씨년스럽기 짝이 없었다.
이날 방송된 '1박2일'는 리얼 버라이어티의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상근이를 포함해 대부분의 장비가 제주도에 있어 제작진과 '1박2일' 멤버는 최소한의 장비로 촬영에 임했다.
멤버들은 강풍과 높은 파도에도 불구하고 '코끼리코 3종 경기' 등의 게임을 유쾌하게 진행해 프로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코끼리코 3종 경기'는 코끼리 코를 한 채 10바퀴를 돌고 멀리 뛰기, 닭싸움 등을 하는 게임이다.
멤버들은 10바퀴를 돈 뒤에 어지러움에 넘어지는 등 '몸개그'로 재미를 선사했다. 또 강호동이 촬영 중 해변가에서 넘어지자 스타일리스트는 "바지 하나 밖에 없는데"라며 어두운 표정을 지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