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새캐릭터 'MB' 통편집..시청자 '어리둥절'

김수진 기자  |  2009.03.02 10:20
KBS 2TV \'개그콘서트\' <사진출처=KBS> KBS 2TV '개그콘서트' <사진출처=KBS>


인기리에 방송중인 KBS 2TV '개그콘서트'의 '봉숭아 학당' 코너에 등장한 새 캐릭터가 통 편집돼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봉숭아 학당' 코너에는 개그맨 안윤상이 유명 운동선수를 패러디한 캐릭터에 이어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결국 통째로 편집, 그 이유에 대해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윤상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홀에서 진행된 녹화 당시 새롭게 선보인 캐릭터는 MB. 청기와 민박집의 CEO에서 따 온 MB라는 뜻이다. 녹화 당시 안윤상은 다른 개그맨들과 어울려 새로운 캐릭터로 개그를 선보였다.


하지만 2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 코너에는 가슴에 'MB'라는 글씨를 달고 있는 안윤상의 모습만 보인 채 아무런 대사도 하지 않은 채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만 화면으로 전달됐다.

방송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봉숭아 학당'의 MB 캐릭터의 통 편집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시청자의 지적이 올라와 있다.


아이디 'cakXX'를 사용하는 시청자 임 모씨는 "MB가 나온다고 해서 봤는데 편집이 됐다"며 의문을 드러냈다.

아이디 'eclXX'의 김 모씨 는 "보면서 방송이 제대로 될까? 싶었는데 역시나 방송되지 않았다. 서글프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 시청자 역시 "새롭게 선보일 MB 캐릭터에 대해 기대하고 있었는데 보이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와관련 '개그콘서트'의 한 관계자는 2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MB 캐릭터가 통 편집된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제작진 역시 마찬가지 입장이다. '개그콘서트'의 한 제작진은 "일상적인 편집이었다. 반응이 별로 없어서 편집하게 됐다"면서 "대통령 패러디를 하면 재밌어야 하는데 기대한 것만큼 반응이 나오질 않았다.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패러디의 경우는 봉숭아 학당과는 어울리지 않는 듯해서 다른 방향으로 풀어갈 방법이 없을지 연구 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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