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즈 윤건·나얼, 3집 수익금 전액 기부

김지연 기자  |  2009.03.02 09:30


해체 5년 만에 재결합해 큰 사랑을 받았던 남성 듀오 브라운아이즈가 3집 수익금 전액을 월드비전에 기부한다.

2일 엠넷미디어는 "두 사람이 3집 수익금 전액을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에 기부한다"며 "이로써 국내 소년소녀가장과 이디오피아 난민 돕기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밝혔다.


브라운아이즈는 지난해 6월 해체 5년 2개월 만에 재결성, 3집을 발매해면서 단 한 번의 방송 출연 없이 온오프라인 차트를 석권했다. 발매 5주 만에 10만 장을 돌파하는 등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브라운아이즈의 멤버인 윤건과 나얼은 이날 "3집 수익금 전액을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에 기탁한다"고 밝히며 "5년만의 재결합을 준비하면서 막상 이렇게 큰 사랑을 받게 될 줄은 예상조차 하지 못했었는데, 많은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앨범 판매로 처음부터 큰 수익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수익은 꼭 의미 있는 일에 쓰자는 약속을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우리의 마음이 음반을 통해 팬들에게도 전해 진 것 같다. 앞으로도 앨범 판매 수익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운아이즈가 월드비전에 기탁한 앨범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에티오피아 자비테니한 지역에서 수인성 질병으로 생명까지 위협받았던 1600여 명의 지역주민을 위해 건립중인 총 4만 불 규모의 우물 건립 사업에 사용되며, 나머지는 국내 소년소녀가장 13명의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로 지원 될 계획이다.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앨범 판매 수익금 전액 기탁이라는 것이 말은 쉽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어려운 일인데, 지난 해 처음 기부 의사를 밝혔던 그 아름다운 약속을 지켜낸 브라운아이즈의 윤건, 나얼씨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면서 "그 선한 의지 그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앞으로 사업 진행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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