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꽃남' 거의 끝났다..'자명고' 천천히 봐달라"

문완식 기자  |  2009.03.02 17:32
정경호 ⓒ홍봉진 기자 정경호 ⓒ홍봉진 기자


탤런트 정경호가 앞으로 경쟁할 KBS 2TV '꽃보다 남자'와 관련, 천천히 '자명고'를 봐 달라고 시청자에게 부탁했다.

정경호는 2일 오후 4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털 볼룸에서 열린 SBS 대하사극 '자명고'(극본 정성희 연출 이명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꽃남'은 이제 거의 끝났고 '자명고'는 50부작이니 천천히 봐주셔도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경호는 이어 첫 사극 도전 소감에 대해 "말이 가장 힘이 들었다"며 "사극 톤의 말을 해야 했기 때문에 장단고저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염이란 것을 처음 붙여본다"며 "웃으면 잘 떨어져서 웃지 않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런 정경호의 말에 곁에 있던 정려원은 "경호 씨가 웃는 걸 어제 처음 봤다. 알고 보니 어제 처음 수염을 안 붙이는 날 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경호는 '자명고'에서 호동왕자를 맡아 사랑하는 자명공주(정려원 분)를 애써 외면하고 조국 고구려를 위해 낙랑공주(박민영 분)에게 접근, 그녀와 결혼을 하고 결국 낙랑국을 지키는 자명고를 찢게 만드는 인물로 등장한다.


이 드라마에서 호동은 목적을 달성하고 낙랑공주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장인인 낙랑국 수장 최리(홍요섭 분)의 목에 끝내 칼을 들이밀지만 결국 자명공주의 심판을 받게 된다.

한편 '자명고'는 전래 설화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에서 모티브를 따와, 그 이면에 숨은 자명이란 여성 영웅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랜 세월 고구려에 가려있던 낙랑국의 실체를 복원함과 동시에 호쾌하고 섬세한 여성무협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정려원, 박민영, 정경호, 문성근, 홍요섭, 이원종 등이 출연하는 '자명고'는 오는 9일 '스페셜 방송'으로 첫 선을 보인 뒤 10일 1,2회 연속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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