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 임성균 기자
배우 이범수가 '킹콩을 들다'를 통해 역도 선수로 변신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범수는 3일 오후 전라남도 보성군 다비치콘도에서 열린 영화 '킹콩을 들다'(감독 박건용, 제작 RG엔터웍스, CL엔터테인먼트) 촬영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비운의 역도 선수다. 시나리오를 보면서 역도 선수로 분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며 "시나리오 자체가 흥미로웠다. 꼼꼼히 준비한 만큼 순조롭게 보람 있게 이지봉 역할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는 극중 88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지만 단란주점 웨이터를 전전하다 보성여중 역도부 코치를 맡게 된 이지붕 역을 맡았다.
이범수는 "평소 수영 등의 운동을 좋아했었다. 금상첨화로 역도 선수 역을 제안 받아 정말 잘됐다고 생각했다"며 "첫 장면이 현역 선수로 88올림픽 경기 장면이다. 역도 선수로 분한 신뢰감, 긴장감을 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능 선수촌 등에서 운동을 하면서 역도 선수라 생각하고 임했다. 보람 있었다"고 덧붙였다.
'킹콩을 들다'는 2000년 전국체전 여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여고생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역도 선수가 되고 싶어 하는 순수한 시골 소녀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고 감동적으로 그릴 계획이다. 6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