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안 ⓒ 임성균 기자
배우 조안이 영화 '킹콩들 들다'에 출연하면서 연인 박용우에게 받은 응원한 사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조안은 3일 오후 전라남도 보성군 다비치콘도에서 열린 영화 '킹콩을 들다'(감독 박건용, 제작 RG엔터웍스, CL엔터테인먼트) 촬영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극중 캐릭터가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 여자 배우로서 예쁘게 나오고 싶지만 캐릭터가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만나는 오빠(박용우)가 캐릭터 안에서 예뻐 보이길 원한다고 했다 여자로서 예쁜 것과는 달라 영화에 최대한 충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안은 낫질로 다져진 어깨, 타고난 통자다리, 쓸 수 있는 건 힘 밖에 없는 시골 소녀 영자 역을 맡았다.
조안은 "극중 영자는 가난한 학생지만 소처럼 맑은 눈을 가진 학생이다. 스스로 자립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하다"며 "그러나 가난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분장을 까맣게 하고 버짐 같은 것을 그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킹콩을 들다'는 2000년 전국체전 여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여고생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역도 선수가 되고 싶어하는 순수한 시골 소녀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고 감동적으로 그릴 계획이다. 6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