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 ⓒ임성균 기자
배우 이범수가 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선수의 수줍은 얼굴을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범수는 3일 오후 전라남도 보성군 다비치콘도에서 열린 영화 '킹콩을 들다'(감독 박건용, 제작 RG엔터웍스, CL엔터테인먼트) 촬영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역도 선수로 분하기 위해 태능 선수촌에서 연습을 했다. 장미란 선수는 한 번밖에 만나지 못했다"며 "수줍어하면서 '수고하세요'라고 하는 얼굴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범수는 베이징 올림픽 역도 은메달 리스트 윤진희와 인연을 맺어 연습을 함께 했다.
윤진희 선수가 평소 자신의 이상형으로 이범수를 꼽는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방송을 통해 만나게 됐다.
이범수는 "윤진희 선수와 베이징 올림픽 때 인연을 맺었다. 인터뷰 때는 쑥스러워하지만 연습장에서는 박력이 넘친다"며 "자기 분야에서 열정과 집념을 다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범수는 극중 88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지만 단란주점 웨이터를 전전하다 보성여중 역도부 코치를 맡게 된 이지붕 역을 맡았고 조안은 낫질로 다져진 어깨, 타고난 통자다리, 쓸 수 있는 건 힘 밖에 없는 시골 소녀 영자 역을 맡았다.
조안은 "윤진희 선수와 함께 운동을 했다. 윤진희, 장미란 선수 모두 실물이 예뻤다"고 전했다.
'킹콩을 들다'는 2000년 전국체전 여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여고생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역도 선수가 되고 싶어하는 순수한 시골 소녀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고 감동적으로 그릴 계획이다. 6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