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정 "MC는 또다른 도전..초심투혼 재정 되겠다"(인터뷰)

최문정 기자  |  2009.03.04 11:53
박재정 ⓒ최용민 기자 박재정 ⓒ최용민 기자


배우 박재정이 연기,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이어 MC 투혼을 예고했다.

박재정은 3일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를 통해 연기자를 넘어 MC로 신고식을 치렀다.


박재정은 첫MC 도전에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진행된 '상상플러스' 녹화 현장에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예능 MC는 연기와는 다른 장르니만큼 새로운 초심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초심을 잊지 않고 '초심 투혼 재정'이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박재정은 이날 "좋게 봐주신 덕분에 연기를 넘어 활동범위를 넓히게 됐다"며 "제게 그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할 때는 너무 많이 준비해서 되레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 많은 준비를 하면 그만큼 많이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더 긴장이 되는 것 같다"며 "오늘은 준비를 많이 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하고 싶다. 편안한 게 좋다"며 "예능 MC 도전이 부담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 즐기면서 하고 싶다. 뭐든 즐기면서 하는 것이 중요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박재정은 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와 MC로서는 요구되는 역할이 다르다"며 게스트는 내 얘기에 집중하면 되고 내가 재밌으면 되지만 MC는 출연하신 분들이 편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한다. 그분들이 더 빛날 수 있도록 나는 한 발 물러설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훌륭하신 선배들이 계신 만큼 그분들이 잘하실 때 힘을 더하고 또 내가 할 수 있는 것 안에서 나름의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재정 ⓒ최용민 기자 박재정 ⓒ최용민 기자


박재정은 이 자리에서 "인터뷰 직전에 신정환 형님과 만났는데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하라고 조언해 주셨다"며 "신정환 형님이나 탁재훈 형님 그리고 이수근 형님 모두 너무 잘 하시는 분들이라 의지하고 따르려고 한다"며 "그 분들을 믿고 나를 믿고 편안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형님들과 다른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야겠지만 급하게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없고 그러지도 않을 것"이라며 "캐릭터라는 건 내가 만드는 것도 있지만 자연스레 하다보면 시청자가 만들어 주시는 것 아니겠나"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기쁘지만 연기력에 또 하나의 숙제가 더해진 것 같다"며 "더 많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박재정은 또한 "개인적으로는 힘든 시간도 있었는데 말이라는 게 참 중요한 것 같다. 말 한마디가 참 많은 힘이 된다"고 밝히고 "응원을 해주신다면 그게 또 자극이 돼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MC로선 처음이지만 많이 노력할 테니 많이 응원해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한편 박재정은 출연을 번복한 권상우로 인해 출연진이 전면 교체되는 등 다사다난한 상황 속에 3일 예능 MC로서의 첫 행보에 돌입했다. "준비를 많이 하지 않으려 했다"면서도 독특한 선글라스 소품과 "아기MC가 타고 있어요"라는 글귀도 손수 준비하는 등 패기 넘치는 모습이었다.

시청자는 방송 후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첫 방송인데 너무 잘했다", "너무 많이 웃었다"며 "열심히 하려는 모습 보기 좋았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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