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알고보면 저도 푼수같아요"

김현록 기자  |  2009.03.04 15:44


탤런트 김남주가 오랜만에 실제 모습과 비슷한 역을 맡았다며 "나도 푼수같은 면이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남주는 4일 오후 서울 명동 신세계 문화홀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연출 고동선 김승모·극본 박지은) 제작보고회에서 "신인 때는 보이시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부각됐는데, 이후 CF 이미지 때문에 말도 잘 못 걸게 되는 캐릭터가 됐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실제로 남편 김승우씨가 편안해 보이니까 남편에게만 말을 걸고 저한테는 말도 잘 안 거는 경우가 많다"며 "사실은 털털하고 푼수같기도 한 면이 많다"고 웃음을 지었다. 함께 출연하는 이혜영도 "확실하다"며 거들고 나섰다.

김남주는 "제가 다 웃겨드릴게요. 제가 예쁜 건 다 아시잖아요"라며 "저의 웃긴 모습을 최대한 보여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남주는 이번 드라마에서 학창시절 최고 미녀로 잘 나갔지만 무능한 남편 때문에 경제난에 빠진 뒤 내조에 팔을 걷어부친 억척녀 주인공 천지애 역을 맡았다.

김남주는 "역할이 많이 닮아 있어서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며 "다른 드라마는 설정이 필요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지만 이번에는 왠지 캐릭터 분석을 안 해도 될 것 같고 말투도 평소대로 하면 될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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