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아내의 유혹' <사진=SBS>
연일 40%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정작 출연자들은 출연료 지연지급으로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아내의 유혹' 출연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1월분 출연료를 5일 이상 못 받고 있다"며 "장서희 씨를 비롯한 주연들부터 작가까지 한 푼 못 받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지난 11월, 12월분 지연지급 때는 제작사 측에서 언제까지 준다는 말이라도 있었는데 이제는 아예 답변을 회피하는 등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오죽하면 변우민 씨가 자기도 못 받았으면서 제일 나중에 받겠다고 하더라. 그걸로 몇 명은 줄 수 있지 않겠냐고 하면서 말이다"고 애타는 심정을 나타냈다.
드라마 출연료의 경우 출연한 달 다음 달 말에 지급하는 것이 상례이나 지난해 11월 4일 첫 방송한 '아내의 유혹'의 경우 12월 말에 지급 예정이었던 첫 달 출연료를 지난 1월 15일 지연지급하고 12월분 출연료의 경우 2월 초에 지연 지급했다.
관계자는 "SBS는 시청률이 높다고 고마워만 할 게 아니라 이런 부분(출연료 지연지급)을 제작사에만 맡기지 말고 직접 챙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아내의 유혹'을 제작하는 스타맥스에서 역시 제작 중인 SBS 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의 경우도 출연자들의 출연료를 몇 차례 지연 지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