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정 ⓒ임성균 기자
배우 유호정(40)이 15년간 함께 산 남편 이재룡(45)과 부부간의 갈등은 없으며 이를 피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유호정은 5일 오후 3시 서울 라마다 서울호텔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극본 최순식 연출 이종수)현장공개에 이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호정은 "벌써 결혼 만 15년차다. (이재룡의)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것 같다"며 "저 사람이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싫어하겠구나하고 바로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리고 그 뒤의 행동도 이제 안다"며 "따라서 깊은 갈등까지 가지도 않는다. 또 아이들도 있으니까 더 조심한다"고 말했다.
유호정은 "화가 나더라도 나중에 한참 지나서 얘기 한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게 있더라도 바로 바로 얘기하면 좋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얘기하면 다 이해 하더라"며 "이렇게 하다 보니 이재룡과 부딪치거나 갈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유호정은 이 날 "첫 애가 오늘 초등학교에 입학했다"며 "기분이 묘하면서도 참 좋다"고 웃으며 말해 '어머니 유호정'의 모습을 풍기기도 했다.
유호정은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 극의 중심이 될 둘째딸 오설란에 캐스팅,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대학병원 소아과 의사를 연기한다.
철두철미한 성격의 오설란이 가슴 따뜻한 인간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는 오풍란(지수원 분), 오설란(유호정 분), 오금란(한고은 분), 오봉선(손화령 분) 등 딸 부잣집 네 딸들을 통해 위기에 빠진 부부, 싱글 맘, 얼굴이 받쳐주지 않는 막내딸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결혼상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유리의 성' 후속으로 오는 3월 7일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