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옌 "냉정한 얼굴에 마음 따뜻한 권상우 좋아"

문완식 기자  |  2009.03.05 16:52
하이옌 ⓒ임성균 기자 하이옌 ⓒ임성균 기자


베트남 출신 가수 겸 탤런트 하이옌(23)이 한국에서의 본격적인 연기활동에 앞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하이옌은 5일 오후 3시 서울 라마다 서울호텔에서 있은 SBS 새 주말드라마'사랑은 아무나 하나'(극본 최순식 연출 이종수)촬영현장 공개직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하이옌은 "한국에서의 연기자 생활이 즐겁다"며 "윤다훈 씨도 너무 잘해주고 재밌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은 한국말이 서툴러 다 이해하지는 못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이옌은 한국에서의 연기생활에 대해 "불편한 점은 전혀 없다"며 "베트남과 달리 '빨리빨리'가 일상화된 한국의 일상적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국에서의 생활에 대해 "부모님이 타국에 나와 일하니까 굉장히 걱정을 하신다"며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니 응원해 주신다. 항상 전화에서 걱정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하이옌은 "한국배우 중에 권상우가 냉정한 얼굴이지만 마음이 따뜻한 것 같아 이상형"이라면서도 "지금은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에게 끌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이옌은 "한국에서의 활동은 정말 좋다. 하지만 난 베트남 사람"이라며 "언젠가는 베트남에 가서 활동하고 싶다"고 조심스레 바람을 드러냈다.

하이옌은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 극 중 깐깐한 아내 오설란(유호정 분)을 피해 필리핀에 갔다 조난당한 이수남(윤다훈 분)을 구해준 원시부족 처녀 얀티 역을 맡았다.

이수남은 얀티를 한국에 데려와 호텔에 숨겨 놨다 오설란에게 걸려, 곤란을 겪게 된다.


한편 지난 2006년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 한국에 얼굴을 알린 하이옌은 2008년 '미소'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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