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엠씨더맥스 팬들, 이수 바이크 뺏어라"

길혜성 기자  |  2009.03.06 14:47


가수 신해철이 자신만의 색깔을 한껏 과시하면서도 후배에 대해 무한애정을 보여줬다.

신해철은 6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인 신해철닷컴에 "엠씨더맥스(MC THE MAX) 팬들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신해철은 "엠씨더맥스 팬 사이트에 글 올리면 인증이 안 될 것 같아 여기 올리니, 엠씨더맥스 팬 사이트로 날라줘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엠씨더맥스의 리더)이수가 오토바이 탄다는 사실을 어제 알았다"며 "나..오토바이로 많은 후배들을 잃었고, 작년에 넥스트에게 바이크 금지 지시 내리고 몽땅 압수했다"라고 밝혔다.


신해철은 이 글에서 엠씨더맥스 팬들을 향해 "당신들이 진정한 팬임을 믿으니 데모를 하든, 바이크에 불지르던, 혈서를 쓰던 (이수의) 바이크 뺐어라"라 "기간은 2주이며, 당신들이 바이크 못뺐으면..난 폭력에 반대하는 사람이지만 다리를 분지르던가 갈비뼈를 두 대 쯤 부러뜨려 놓겠다"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수를 걱정했다.

이어 "상가집 가서 밤새도록 우는 것 보단 그게 낫겠지"라며 "(이수는)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새끼며, 바이크 타다 죽으면 난 평생 죄책감에 시달릴 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해철은 "내 심정 알아들었으면 협조해 달라"며 엠씨더맥스 팬들에 부탁했다.

신해철은 엠씨더맥스의 전신이라 할 수 있으며 이수도 몸담았던 그룹 문차일드의 1집 프로듀서를 맡아, 이수와 돈독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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