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장서희가 방송중인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오세강)에서 무려 20여 분 가까운 대사를 소화하며 팜므파탈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으로 눈길을 끈다.
장서희는 오는 9일 방송될 '아내의 유혹'을 통해 지난 2002년 방송된 MBC 일일극 '인어아가씨'에서 선보인 긴 호흡의 독백에 이은 또 하나의 명장면을 '아내의 유혹'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장서희가 선보일 긴 호흡의 연기는 드라마에서 자신에게 설움을 안겼던 사람들을 찾아가 자신이 은재임을 당당히 밝히며 동시에 억눌렸던 자신의 심경을 폭발하는 장면이다.
장서희는 제작진을 통해 "90회 대본이 나오자마자 김순옥 작가님께서 전화를 주셔서는 이번 회는 그 어떤 때보다 더 심혈을 기울여 연기해 달라고 부탁 하시길래 꼭 그러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다른 회보다도 대본도 더 많이 읽고서 표정도 더 많이 고민하며 연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많은 대사 중에서 내가 교빈에게 '그때, 내손 왜 놔버렸어? 그렇게 살려달라고 애원했는데'라는 짧은 대사를 내뱉는 순간 나도 모르게 온몸에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조연출 신경수PD는 "9일 방송될 90회야 말로 이제까지 설움을 안고 살았던 은재가 자신의 심경을 폭발하는 극중 최고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의 순진했던 은재가 복수를 꿈꾸며 차츰 팜므파탈로 변해왔는데, 이번 회야 말로 은재표 팜므파탈의 진수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