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왼쪽부터)
인기 걸그룹 3팀이 3월 첫 째 주 모두 의미 있는 웃음을 지었다.
현재 국내 가요계 인기 걸그룹의 3대 축으로 꼽히는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는 3월 첫 째 주 너나 할 것 없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아이돌 그룹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는 지난 6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월 7일 발표한 미니앨범 타이틀곡 '지'로 '뮤직뱅크' K-차트에서 1월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8주를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소녀시대는 '뮤직뱅크' K-차트의 최장 연속 1위와 관련, 기존 기록을 경신하며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에 소녀시대 아홉 멤버는 6일 '뮤직뱅크' K-차트 1위 등극 후, 감격을 눈물을 쏟아냈다.
'원조 요정 그룹' 핑클을 키워낸 DSP엔터테인먼트 소속의 5인조 걸그룹 카라에게도 3월 첫 째 주는 평생 잊지 못할 주간으로 기억 될 것이다. 지난 2007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카라는 지난 5일 생방송된 음악 전문 케이블채널 Mnet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 'M! 카운트다운'에서 지난해 12월 초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후속곡 '허니'로 정상에 올랐다.
카라는 지난해 여름 멤버 수에 변화를 주며 기존 4인조에서 5인 체제로 변신하는 모험을 시도했다. 또한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프리티 걸'로 수차례 1위 후보에 올랐지만 끝내 정상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허니'로 1위를 품에 안았을 때의 감격은 남달랐고, 눈물을 펑펑 흘리는 것으로 벅차오르는 감동을 표현했다. 이날의 1위 등극은 카라가 이제 확실히 인기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케 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또 한 팀의 인기 걸그룹 원더걸스는 해외에서 낭보를 전했다.
지난해 '소 핫'과 '노바디'로 국내 가요계를 강타했던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의 5인조 걸그룹 원더걸스는 올 초부터 방송 활동을 잠시 쉬며 해외 공연 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월 말에는 처음으로 가진 태국 방콕 단독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원더걸스는 이 여세를 몰아 5일 오후 8시(이하 미국 현지 시간) 미국 LA 윌튼 시어터와 6일 오후 8시 미국 오렌지카운티 라미라다 시어터에 열린 '2009 JYP 투어'의 콘서트도 성황리에 끝냈다. 이번 콘서트는 원더걸스가 미국에서 정식으로 갖는 사실상의 첫 콘서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원더걸스는 지난 해 미국에서 열렸던 '2008 JYP 투어' 때도 참여했지만 당시에는 박진영의 콘서트에 단순 게스트로 나섰다. 하지만 이번 '2009 JYP 투어'는 원더걸스와 박진영과의 조인트 콘서트의 성격을 띠고 있다. 따라서 LA와 오렌지카운티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점은 원더걸스에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할 수 있다.
원더걸스는 8일 오후 7시 뉴욕 해머스테인볼룸에서 '2009 JYP 투어'를 이어간다. 또한 이번 콘서트를 끝낸 직후인 10일에는 미국 MTV 측 초청으로 MTV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맹활약 한 소녀시대와 카라 및 해외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가진 원더걸스이기에, 이들 모두에게 3월 첫 째 주는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