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영정 ⓒ 송희진 기자
7일 사망한 고 장자연의 심경고백을 담은 A4 6장 분량의 글을 간직하고 있다는 엔터테인먼트 대표 유모씨가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유 대표는 8일 오후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배우 장자연의 갑작스런 죽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마지막까지 저와 약속을 잡았던 친구이고 2주전부터 자연이 털어놓은 얘기에 저 역시 정신을 차릴 수 가 없었다"고 글을 올렸다.
유 대표는 "2주전부터 자연이가 저를 자주 찾아왔다. 그리고 계속 울었다"며 "처음 한두 번은 그냥 힘들어서이니 했다. 그러더니 털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해결점을 찾다가 6장의 자필로 쓴 종이를 주었다. 저를 믿는다고 저보고 잘 간직하라고. 가족한테도 알리지 말고 가족들에 피해 보는 게 싫다고 했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자연이가 자살하기 몇 시간 전에 월요일 저랑 다시 의논하자고 문자를 주고받은 게 마지막이다"며 "적을 수 없지만 자연이가 해결해달라고 부탁한 것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또 그는 "자기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 또 한 번 희생양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자연이의 뜻에 따라야 할지. 유가족에 뜻대로 덮어 두는 것이 낳을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한 가지 분명한건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자연이를 자살이란 선택을 하기 전까지 제가 도와주지 못한 것이다. 자연이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닌 이런 일을 어떻게 할 지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 장자연의 심경고백을 갖고 있다는 유 대표의 주장에 유족들은 전혀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경찰 역시 "심경 기록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며 "설사 그런 것이 있다한들 개인의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거나 제출 받을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