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연 ⓒ송희진 기자
고(故) 장자연과 KBS 2TV '꽃보다 남자'에 악녀 3총사로 함께 했던 국지연이 미니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떠난 이에 대한 아픈 심경을 토로했다.
국지연은 8일 오후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나보구 힘내라면서!! 힘들어도 이겨내고 뭐든지 그냥 한번 웃어버리면 된다면서!! 그래놓구 이게 뭐야!!"라는 글귀를 첫 페이지에 남겼다.
이어 "언니 너무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아 차라리 나도 데려가지"라고 덧붙이며 절절한 심경을 토로했다.
국지연이 미니 홈페이지 게시판에 남긴 글은 그녀의 가슴앓이를 더욱 절실히 드러낸다.
국지연은 이 글에서 "언니~옆에 있어주지 못하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며 "언니가 너무나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아. 나 정말 어떻게 해!!"라며 "이게 다 꿈만 같아. 꿈이었으면 좋겠어. 나 너무 힘들어"라고 현재 심경을 밝혔다.
이어 "사랑스러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우리 자연 언니. 너무 너무 보고 싶어. 이게 제발 꿈이었으면 좋겠어. 제발"이라며 먼저 떠난 고 장자연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국지연은 민영원과 함께 고 장자연과 고인의 생전 마지막 작품인 '꽃보다 남자'에서 악녀3인방인 '진선미'로 함께 했다. 늘 같이 붙어 다니는 배역의 특성에 작품을 시작한 이후 함께 한 시간도 많았다.
국지연은 고 장자연의 빈소가 경기도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에 마련된 이후 일찌감치 빈소를 찾았다. 국지연은 작품을 함께 하며 쌓은 친분을 고스란히 눈물로 쏟아내며 갑작스레 유명을 달리한 고 장자연의 명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