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여성그룹 소녀시대가 다른 여성그룹들의 존재에 두려움과 질투를 느꼈다고 토로했다.
소녀시대는 8일 오후 11시30분 방영된 KBS 2TV '박중훈쇼'에 출연 "9개월만에 컴백했는데 두려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멤버 중 제시카는 "잊혀졌으면 어쩔까라는 생각에 염려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소녀시대의 또 다른 멤버 수영은 "(다른 여성그룹이 잘나가는 것에 대해)칼을 간다는 심정이 없었으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부단한 노력을 했음을 내비쳤다. 티파니는 "지난해 연말 가요제에 대단한 선배님들이 다 나왔는데 우리도 그 무대에 함께 서고 싶었다"며 무대가 그리웠음을 고백했다.
또한 소녀시대 멤버들은 인기가 더 높은 개별 멤버들에 질투심은 없다면서 "우리가 되어보지 않으면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소녀시대는 팬들의 사랑도 좋지만 지나친 사생활 침해는 피해달라는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술에 취해서 숙소를 찾아오는 팬들이나 밤중에 문 앞에 서있는 경우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니 주의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날 '박중훈쇼'에는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30~40대 남성들이 방청객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