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재팬 요시키 "서태지에 큰 관심 있다"(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09.03.09 09:21
↑X재팬의 요시키(왼쪽)와 서태지 ↑X재팬의 요시키(왼쪽)와 서태지


일본 록 음악의 살아있는 전설적 밴드 엑스재팬(X재팬)의 리더 요시키가 서태지와의 음악 작업에 큰 관심이 있다고 재차 밝혔다.


오는 21일과 22일 첫 내한 공연을 앞두고 있는 엑스재팬의 요시키는 지난 8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요시키는 현재 미국 LA에서 음악 작업 중이다.

요시키는 이번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에 감사의 말을 전한 뒤 국내 최고 인기 가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서태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요시키는 "서태지에 대해 큰 관심이 있다"며 서태지와 음악 작업에 여전히 흥미를 갖고 있음을 내비쳤다. 또한 "지난 홍콩에서 있었던 인터뷰 중 '(서태지와) 같이 작업할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X재팬의 히트곡 '엔드리스 레인' 등을 직접 작곡한 일본 최고의 뮤지션이 한국의 톱가수로 평가받는 서태지에 재차 관심을 드러냈다는 점이 이채롭다.


한편 요시키는 이번 인터뷰에서 "토요일 공연과 일요일 공연의 테마가 다르다"며 "색다른 콘서트와 비주얼을 보여 드릴 것이며 깜짝 놀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무대의 화려함이나 특수효과 등도 있지만, 나는 항상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무대 위에서 엑스재팬다움을 웅장하고 다이나믹하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며 "오랜 시간 변함없이 엑스재팬을 사랑해 준 한국 팬 여러분께 감사 드리고, 한국 공연에서 멋진 무대로 인사하겠다"고 밝혔다.

엑스재팬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 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인디밴드 시절부터 주목 받던 엑스재팬은 지난 1980년대 후반 메이저 시장에 데뷔하자마자 일본 음악계를 발칵 뒤집어 놓을 만큼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패션과 비주얼 면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X재팬은 이후 '엔드리스 레인' '세이 애니씽'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1990년대 아시아 전역을 열광케 했다.

하지만 지난 1997년 해체한 뒤 이듬해 기타리스트 히데의 사망이란 아픔을 팬들과 함께 경험했다. 이 때문에 지난 2007년 요시키(리더, 드럼, 피아노) 토시(보컬) 파타(기타) 히스(베이스) 등 엑스재팬 멤버들이 전격 재결합을 선언했을 때, 팬들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지난해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사흘 간 열린 엑스재팬 재결합 콘서트에는 무려 총 15만 명의 관객이 몰릴 정도였다.

엑스재팬은 올 1월 홍콩 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돌입했고 마침내 이번에 한국에서도 공연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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