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소' 하이옌 측 "전속위반? 계약금 못 받았다"

문완식 기자  |  2009.03.09 18:25
하이옌 ⓒ임성균 기자 하이옌 ⓒ임성균 기자


9일 베트남 출신 배우 하이옌(황 하 하이옌ㆍ23)이 N사와의 1년간 전속계약을 위반하고 SBS 주말극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 출연, 피소 당한 것과 관련 하이옌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다.


하이옌 소속사 S사 관계자는 이날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계약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며 "이런 상태에서 전속계약 위반이란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2008년 5월께 N사-S사-하이옌 3자간 1년간 '미소1집' 활동을 하기로 계약을 맺었다"며 "실제적으로 계약금 받은 것이 없다. 계약금이 없었는데 전속계약이란 게 말이 되나. 이는 3자간 함께 일하자는 '합의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설사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하면 오는 5월까지는 '미소'멤버들을 다 함께 끌고 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근데 '미소'의 중국, 일본 멤버들은 활동을 접고 이미 본국으로 다 출국한 상태"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최근 N사 측에서 '미소2 프로젝트'를 하자며 계약을 8월까지 연장하자고 제의를 해왔다"며 "앞서 말했듯 하이옌을 제외한 나머지 외국멤버들은 이미 활동을 접고 출국한 상태로, 새 멤버를 영입해서 하자는 얘긴데 그렇게 되면 기존 계약의 연장 개념이 아니어서 새로운 계약을 맺자고 역제의 한 바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런 일이 터져 당황스러울 따름"이라며 "'맞대응'도 고려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06년 KBS '미녀들의 수다'로 얼굴을 알린 하이옌은 2008년 박지인, 쇼지 메구미, 청리나 등과 다국적 그룹 '미소'를 결성해 가수 데뷔했다.

현재 SBS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 극 중 바람둥이 이수남(윤다훈 분)이 필리핀 원시부족에서 데려 온 얀티로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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