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KBS 2TV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 측이 故 장자연의 추모 자막을 방송한다.
KBS 측은 9일 "오늘 방송되는 '꽃남' 18회가 시작되기 전 검은색 배경에 흰 글씨로 간략하게 애도하는 내용을 담은 자막을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꽃남' 제작사 그룹에이트 측은 "고 장지연이 생전에 워낙 밝은 성격이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있을 줄 예상 못했다"며 "방송을 통해 잠시나마 고인의 명복을 비는 시간을 갖고 싶어 추모 자막 방송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 장자연은 7일 오후 분당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2분 고인이 복층으로 된 집안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친언니는 경찰에 "고인이 평소 우울증이 있었으며 최근 들어 집에 혼자 있는 일이 잦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인을 자살로 보고 사건 수사를 종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