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 심경글 일부공개 "전 힘없는 신인배우"

전형화 기자  |  2009.03.10 08:29


고 장자연의 심경을 담은 글이 일부 공개됐다. 1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장자연의 심경글을 갖고 있다는 한 지인이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라고 적힌 글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글에는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는 글과 함께 2월28일이라는 날짜와 주민번호, 사인과 지장이 찍혀있다.

고인의 심경글을 갖고 있다고 처음 주장한 연예기획사 대표 유모씨는 앞서 지난 8일 "장자연의 심경을 담은 글 A4 6매 분량과 녹취를 갖고 있다"며 "이 글에는 연기만 하고 싶다는 고인의 심경이 담겨 있다. 만일 이 글이 공개되면 파장이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이번 심경글의 공개는 석연치 않은 인상을 준다.

우선 유족과 상의를 한 뒤에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당초 유씨의 주장처럼, 고인의 심경글은 어떤 이유에서건 유족 동의하에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문서를 본 적이 없다고 주장해온 유족이 유씨의 말대로 문서 내용을 알고 있는데도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면 유족의 뜻을 우선적으로 존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문서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서겠지만 고인의 주민등록번호까지 공개한 것은 너무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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