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송희진 기자
지난 7일 자살 사망한 고 장자연의 '심경고백' 문건과 관련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경찰이 해당 문건 보유자와 수차례 연락했지만 아직 접촉이 되고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을 맡고 있는 경기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10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문건에 대한 수사 여부에 대해 "문건 보유자와 연락이 닿고 있질 않다"며 "문건이 입수되지 않은 만큼, 그것과 관련해 경찰이 어떤 의사 표명을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유족이 원치 않을 경우 문건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을 수도 있는가"란 질문에 대해 경찰은 "일반 사람들 의사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문건 자체를 유족이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유족이 공식적으로 어떤 의사를 표현한 것도 아니지 않냐"며 "문건에 (고 장자연 등에 대한) 범죄 사실이 포함돼 있다면 유족 동의가 없어도 가능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들에게 (문건에 대해) 직접적으로 들은 것도 아니고 유족과 직접적으로 통화한 것도 아닌 현 시점에서 경찰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문건을 갖고 있다는 사람이 일부씩을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무슨 의도에서 그러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하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일 오후 자살로 생을 마감한 고 장자연이 생전 지인에게 남겼다는 문서가 일부 공개되면서, 고인이 자살한 배경에 대해 연예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연예매니지먼트 관계자는 10일 새벽 일부 언론을 통해 고인이 생전 작성했다는 문서 일부를 공개했다. 고인은 이 글에서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