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송희진 기자
고(故) 장자연이 숨지기 전 심경고백 문건을 건네받았다는 전 매니저 A씨가 13일 오전 11시까지 경찰에 출두한다.
경기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이 날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계속 연락이 닿지 않던 A씨와 최근 접촉이 됐다"며 "A 씨가 13일 오전 11시까지 경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A씨가 출두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우리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출두할 경우, 자세한 경위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사자인 A씨도 이 날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13일 경찰에 참고인 자격을 출두할 것임을 시사했다.
A씨는 이날 "고 장자연의 심경고백 글 전부를 유족에게 넘겼다"며 "제 본의와 달리, 유족들이 너무 힘들어 하는 것 같아 장자연의 심경을 담은 글을 오늘(12일) 유족에 모두 줬다"고 전했다.
이어 "장자연의 심경글은 이제 유족들이 알아서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당초 고 장자연의 심경고백 글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후 개인 미니홈피를 통해 "자연이가 단 한 명의 공공의 적과 싸울 상대로 저를 선택한 것"이라며 "자연아 내가 절대 이 싸움을 포기한건 아니다...꼭 지켜봐줘.."라고 밝히는 등 적극적 행보를 펼칠 뜻을 전했다.
하지만 A씨는 고 장자연 및 심경글과 관련, 고인의 유족들이 언론에 보도 자제 등을 요청하는 등 힘겨워 하는 것으로 보며 장자연의 심경글을 결국 유족에게 넘기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편 고 장자연은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2분 고인이 복층으로 된 집안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