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창용, 14일 오전 눈물 속 발인

김지연 기자  |  2009.03.14 08:01
故이창용 ⓒ일산(경기)=홍봉진 기자 honggga@ 故이창용 ⓒ일산(경기)=홍봉진 기자 honggga@


'당신이 최고야'로 큰 인기를 모은 트로트 가수 고(故) 이창용(38)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뒤로 한 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지난 12일 숨진 채 발견된 고 이창용의 발인식이 14일 오전 8시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일산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고 이창용의 발인식에는 부인과 자녀를 비롯한 가족 및 평소 남다른 친분을 쌓아온 지인들이 참석해 눈물로 고인이 가는 마지막 길을 동행했다.


고인의 시신은 발인 후 화장을 위해 운구차로 옮겨진 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서울시립승화원(벽제화장장)으로 향했다. 한 줌의 재로 변할 고인의 유해는 고향인 전주에 안치될 예정이다.

고 이창용은 1992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 2004년 1집 '당신이 최고야'를 발매하고 정식 가수로 데뷔한 그는 2005년 2집 '여보'와 2006년 3집 '사랑해 말도 못하는'을 발표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사업 실패로 큰 빚을 지는 등 남다른 심적 고통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4장의 유서를 통해 빚 때문에 괴롭다는 내용을 적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고 이창용은 12일 오전 일산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5분 고인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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