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13일 '슈키라' 출연‥"첫 방 때 느낌"

최문정 기자  |  2009.03.14 11:26
KBS 쿨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현장 ⓒ이명근 기자 KBS 쿨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현장 ⓒ이명근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가 13일 KBS 쿨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에 출연했다. 3집 정규앨범 발매 후 첫 라디오 출연이다.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이하 '슈키라')의 두 DJ 이특과 은혁은 "첫 방송 때 느낌"이라며 "오늘 멤버들이 우리 라디오에 다 같이 출연하는 게 '돈돈' 때 첫 방송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분이 남다르다"며 "팬들도 많이 온 것 같아 더 기쁘다"는 말로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슈키라'를 찾은 멤버들의 감회가 남다른 것도 마찬가지였다. "여기 얼마만이야"라고 반가워하던 시원을 비롯해 멤버들은 새삼스레 스튜디오 안을 둘러보며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물론 그 와중에도 모여 있는 팬들에게 먼저 꾸벅 인사하고 간간히 손을 흔들어주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멤버들은 이날 3집 타이틀 곡 '쏘리 쏘리'(Sorry Sorry)를 라이브로 선보이는 것은 물론 '리셋'(Reset)을 처음으로 라이브로 선보이는 등 다양한 무대를 연출했다. 보통 음악 무대에 비해 훨씬 좁은 라디오 스튜디오로 한 곳에 모여 노래를 부르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눈을 맞추며 화음을 이뤘다.

KBS 쿨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현장 ⓒ이명근 기자 KBS 쿨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현장 ⓒ이명근 기자



또 2006년 DMB 방송을 처음으로 DJ를 시작해 '강인·태연의 친한 친구'를 진행 중인 강인과 '신동·김신영의 심심타파'를 진행 중인 신동은 초반에 "자도 돼요?"라고 묻던 것과 달리 "DJ가 4명이다", "DJ병이다", "라디오 DJ인 네 명만 얘기하고 있죠?"라는 평을 받을 만큼 이특과 은혁 두 DJ와 함께 특출 난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이날 오픈 스튜디오 밖에는 400여 명의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한국어 뿐 아니라 여기저기서 들려오던 일본어, 중국어 등이 말하듯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모여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활동 재개를 반겼다.

'슈키라'의 서버 역시 팬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달리고 달리다 결국 두 손 두 발을 든 채 과로사했다. 11시 25분에 이미 콩 메시지와 문자를 합쳐서 누적 5만3천여 건을 기록됐다. 이후 시간이 갈수록 뜨거워지던 반응에 결국 인터넷은 느려지다 못해 과부하로 서버가 다운되고 말았다. 동방신기 출연 당시 조금 문제가 생겼던 점을 감안해 미리 인터넷 팀에서 손을 써뒀음에도 벌어졌던 현상이었다.


'슈키라'의 연출을 맡고 있는 홍순영 PD는 "평소에도 팬들이 많이 오긴 했지만 오늘은 날이 날이니만큼 더욱 많다"며 "추운 겨울이면 천막처럼 보온 장치를 해줬는데 오늘은 사람이 많아서 그것도 못했다. 갑자기 날이 추워져 와 준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홍순영 PD는 "최근 '꽃보다 남자' OST 스페셜 때 게스트만 10명 출연한 것이 최다 출연진 기록이다. 소녀시대 멤버 9명 전원이 출연했던 것이 그 다음"이라며 "오늘 13명 다 출연하며 기록을 깰 수 있었을 텐데 살짝 아쉽기도 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번 슈퍼주니어 출연은 게스트로 수만으로도 많지만 오랜만에 멤버들이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는 희철, 기범, 한경을 제외한 10명이 출연했다. 희철은 연기 활동을 위한 미팅 차, 한경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게 됐다. 기범은 연기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활동에서 빠졌다. 방송에 출연하지 못한 대신 희철은 전화 연결을 통해 짧은 시간, 숨도 쉬지 않고 빠른 목소리로 하고 싶은 말을 다하는 기이한 능력을 펼쳤으며 기범은 "연기 쪽으로 좋은 기회가 와서 음악 활동과 겸하기 어려웠다"고 직접 이유를 밝히는 한편 평소 배 이상은 들뜬 상태로 "멤버들 고맙고 사랑한다"고 외치는 것으로 서운한 마음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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