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일본 언론들이 지난 13일 KBS 1TV '뉴스9'를 통해 보도된 故 장자연 문건 내용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14일 오전 산케이스포츠, 닛칸스포츠, 스포니치, 스포츠호치 등 여러 일본 언론은 교도통신의 보도를 인용, 고 장자연이 사망 전 남긴 문건의 내용에 대해 전했다.
이 언론들은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고 장자연이 자살 직전 기획사로부터 술자리나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며 "경찰은 우울증을 자살 원인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으나 KBS 측은 (고 장자연의) 기획사에 대한 수사 재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또한 "KBS는 '약자인 신인 배우 인권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해 보도를 결정했다"며 "지난 13일 고 장자연의 문건을 유족에게 건넨 전 매니저가 자살을 시도해 위독한 상태"라고도 전했다.
이어 이 언론들은 "이 수사가 진척될 경우 한국 연예계의 명암이 드러나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