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군 잘했어'...'한국판' 러브액츄얼리

첫사랑+연상연하+중년의 로맨스

김겨울 기자  |  2009.03.14 21:30
홍봉진기자@ 홍봉진기자@


MBC 새 주말 드라마 '잘했군 잘했어(연출 김남원 손형석)'가 14일 첫 방송을 했다. 발랄하면서도 코믹하고 애잔한 다양한 사랑의 하모니가 마치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를 연상케 한다.


특히 막장 드라마가 대세인 요즘 출생의 비밀이나 복수 등과 같은 자극적인 코드가 있기 보다는 미혼모, 입양아 등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날 첫 회에서는 다양한 사랑의 모습이 그려졌다. 2살 연상이자 고등학교 시절 과외 선생이었던 강주(채림)에게 과감하게 고백하는 승현(엄기준)의 사랑, 그런 승현을 아직 남자로 못 여기는 강주.


남편과 사별한 지 이십년 만에 찾아온 수희(정애리)의 뒤늦은 사랑, 그런 수희에게 전화를 노래를 불러주며 애틋한 감정을 전하는 유부남 상훈(천호진), 그들의 사랑을 갈라놓고 싶은 모성애를 드러내는 정자(윤소정)의 이야기가 등장했다.

이와 함께 술 마시면 첫 사랑 강주를 찾는다는 호남(김승수)의 사랑, 그런 호남 옆에서 아이 같은 떼를 쓰는 약혼녀 미라(김정화)의 사랑 등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사랑이야기가 앞으로의 흥미진진한 전개를 짐작하게 한다.


이와 함께 수희를 찾아와 상훈과의 만남을 중지하라고 경고하는 정자와 강주에게 승현을 남동생처럼 대해달라는 수희의 말에서 앞으로 이들의 사랑이 순탄치만은 아닐 것임을 보여줬다.

또한 강주가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첫 사랑인 호남이 승현의 사촌동생인 미라와 약혼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네 사람의 만남이 멀지 않았음을 예상할 수 있다.

이 외에 공항에서 미라와 짧게 지나쳤던 은혁(최다니엘)이 대학생으로 설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아기를 안고 등장했다는 점 역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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