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 휴대폰 녹음, 갈등 담겨"

분당(경기)=김건우 기자,   |  2009.03.16 11:41
오지용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임성균 기자 오지용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임성균 기자


경찰이 고 장자연의 휴대전화 녹음에 대해 갈등관계에 관련된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11시 탤런트 장자연의 자살 경위를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브리핑을 갖고 "고 장자연의 휴대 전화 녹음에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관련된 내용이 있는 것 같다"며 "갈등 관계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장호는 고인 사망 직전 심경고백의 글을 남겼고 이에 대한 대화 내용을 녹음했었다고 밝혔었다. 이에 경찰은 고 장자연 및 유장호의 휴대전화 내역을 조사를 위해 영장을 발부 받아 16일 집행할 예정이다.

오 형사과장은 현 소속사 대표인 김 모씨와 관련해 "현재 접촉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연결이 안 되고 있다"며 "김씨는 일본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 장자연은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2분 고인이 복층으로 된 집안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고인의 심경이 담긴 문건이 공개, 소속사로부터 성상납·폭행 등의 억압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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