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 문건' 핵심키 쥔 김 대표, 언제 귀국?

문완식 기자  |  2009.03.17 16:27
故 장자연 ⓒ송희진 기자 故 장자연 ⓒ송희진 기자


'고 장자연 문건'과 관련,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 중 하나인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가 여전히 경찰과 연락이 닿지 않아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김씨는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문건에 따르면 김씨는 문건 내용의 사실관계 여부를 파악하는데 핵심 키를 쥔 인물로, 김씨는 문건 내용 공개 후 그간 인터뷰를 통해 "문건내용은 사실이 아닌 조작된 것"이라고 말해왔다.

이처럼 김씨가 이번 사건과 해결에 있어 핵심인물로 부상함에 따라 경찰도 김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 지난 16일 서울 청담동 김씨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은 휴대폰, 필름 등 총 88점을 압수한 뒤 경찰청 사이버 팀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그러나 경찰은 정작 김씨 본인과 연락은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7일 브리핑에서 "오늘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소속사 직원을 통해서도 (연락을)시도했으나 연락이 안됐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오후 김씨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져 있었다.

김씨는 그간 현재 자신과 소송 중인 전 매니저 유장호씨가 소속사를 옮기게 하려고 고 장자연에게 문건 작성을 지시했을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유족 역시 경찰 조사에서 "(경찰이 입수한)문건의 필체가 (고 장자연과)비슷하다"면서도 "누군가의 강압에 의해 문건이 작성된 것 같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강압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도 본인(고 장자연)이 작성한 것이라면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국과수 필적 감정이 끝나면 본격 수사에 착수할 것임을 예고했다.

따라서 문건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김씨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조만간 일본에서 귀국해야할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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