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의 유족이 전 매니저 유장호씨를 사자에 대한 명예 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18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고 장자연 유족은 유장호씨를 성 상납 강요 등 진위를 알 수 없는 내용을 유족의 뜻에 거스르며 언론 등에 공개,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유족은 그동안 유씨가 보유한 문건의 공개를 반대해왔다. 유족은 유씨로부터 지난 12일 서울 봉은사에서 문건을 건네받은 뒤 불태웠으나 다음날 언론에 공개되자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언론 인터뷰에서 "매니저간의 갈등으로 (장자연이)희생양이 된 것"이라고 밝혔으며, 경찰에도 문건의 작성 목적과 유출 경로를 밝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해달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유씨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어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한편 경찰은 일본에 체류 중인 장자연 소속사 대표 김모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