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극장가, 연기의 달인들이 몰려온다

전형화 기자  |  2009.03.18 13:04


4월 극장가에 연기의 달인이 몰려온다.

송강호부터 정재영, 박희순에 김래원 강지환 등 청춘스타들까지 다양한 개성을 가진 배우들이 포진, 관객을 유혹하고 있다. 맨 처음 포문을 여는 것은 문성근이다. 문성근은 4월 개봉하는 영화들에 앞서 오는 19일 '실종'으로 오랜만에 관객과 만난다.


지금까지 지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문성근은 '실종'에서 여인을 납치해 잔혹하게 살인하는 사이코패스를 연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다음 달 9일 개봉하는 '우리집에 왜 왔니'에는 개성 넘치는 연기로 지난해 각종 시상식에서 조연상을 휩쓴 박희순이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관객과 만난다. 박희순은 '우리집에 왜 왔니'에서 3년 동안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는 남자를 연기한다. 연기파 배우 강혜정과의 엉뚱한 사랑 연기도 관심을 끈다.


23일에는 강지환이 김하늘과 호흡을 맞춘 '7급 공무원'이 개봉한다. 지난해 신인상을 싹쓸이한 강지환은 이번 영화에서 김하늘과 서로 첩보원인지 모른 채 만나 멜로와 액션 연기를 같이 선보인다. 새롭게 한류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강지환답게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30일에는 연기파 배우 총출동이 이뤄진다.


송강호가 박찬욱 감독과 또 한 번 손잡은 '박쥐'와 정재영 정려원의 이색 멜로 '김씨 표류기', 김래원과 엄정화가 대결을 펼치는 '인사동 스캔들'이 동시에 개봉한다.

송강호는 '박쥐'에서 흡혈귀로 변한 가톨릭 신부 역을 맡았다. 신을 섬기는 사람으로서 흡혈과 성적인 욕구에 갈등하는 역을 송강호가 어떻게 표현했을지 벌써부터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강호와 절친한 동료인 정재영의 이색 멜로도 눈길을 끈다. 정재영은 '김씨 표류기'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여의도의 한 섬에 머물게 되는 인물을 연기한다. 멜로 연기를 해도 늘 상대와 손 한 번 제대로 잡아본 적이 없었던 정재영답게 이번에도 정려원과는 만나지도 못한다.


'인사동 스캔들'은 김래원이 군입대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찍은 작품이라 그의 팬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고미술 복원가로 등장하는 김래원은 '인사동 스캔들'에서 엄정화와 밀고 당기는 연기를 펼쳐 '타짜'의 조승우와 김혜수 못지않은 긴장감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국영화가 대거 개봉해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 것으로 보이는 4월 극장가. 연기의 달인들 덕에 관객은 어떤 작품을 선택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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