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해 고 장자연 유족들이 고소한 4명의 인사들에 대해 아직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21일 "피고소인 4명에게 아직 연락을 안했다"며 "현재 주변인들 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고인의 유족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전 매니저 유장호 씨 등 3명을, '성 강요'등과 관련해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 등 4명을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유 씨와 김 씨를 제외한 인원들은 개인프라이버시권 보호를 위해 밝힐 수 없다"며 "유족들이 원본이나 사본 첨부 없이 문건을 본 기억만으로 고소하였기 때문에 추가적인 증거가 제출되지 않는 한 문건내용 조사와 같은 맥락에서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문건의 유출 시점이 고인 사망 전일 가능성에 대해 "유 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어진 만큼 문건의 유출 시점이 장자연 사망 전 유출됐을 가능성을 포함,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혀 문건 유출을 전면 재조사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