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자연 리스트' 실명 확보"..수사 급진전 예상

분당(경기)=김건우 기자,   |  2009.03.21 10:57
오지용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홍봉진 기자 오지용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홍봉진 기자


경찰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올라있는 인사들의 실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1일 탤런트 장자연 사명 경위를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KBS에서 입수한 불에 탄 문건과 찢어진 채 발견된 문건을 제출 받아서 문건의 상태 및 지워진 부분의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명을 지운 부분은 진하게 지워지지 않아서 육안으로 파악할 수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장자연 문건'에서 실명이 지워져 있고,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었다. 그동안 실명 여부를 부인해온 경찰이 이를 인정한 것이다.


경찰이 '장자연 리스트'의 실명을 확보함에 따라 수사는 급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유족들이 기억력을 토대로 문건 내용 관계자들을 성매매 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를 했지만 증거가 없어 난항이 예상됐었다.

오 과장은 유족이 고소한 문건 내용 피고소인과 문건 실명 일치 여부에 대해 "확인해주기 힘들다"고 답했다.


오 과장은 "수사 대상자의 출석 요구를 하기 위해서는 증거 수집과 사실관계 확인이 어느 정도 마무리 돼 피의 사실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때 가능하다"며 "소환 요구가 가능할 때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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