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사진출처=KBS>
지난 13일 첫 아들이 출산할 당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촬영 중이던 강호동의 모습이 공개됐다. 강호동은 첫 아이 출산이 임박해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면서도 '국민 MC'로서 프로다운 모습을 잃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22일 방송된 '1박2일'에서 강호동은 멤버들이 함께 모여 전라남도 광양 매화마을로 떠나는 기차 안에서, '강호동 주니어'의 출산이 임박함을 알렸다.
강호동은 "지금 제 아내가 병원에서 산고의 아픔을 겪고 있다"라며 "제가 '1박2일'의 촬영으로 나오자마자 진통이 와서 곧바로 병원으로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제 아내는 여자에서 어머니로 된다"라며 감격스런 마음을 전했다.
이에 '1박2일' 멤버들은 "첫 출산인데 가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강호동은 "저는 공(公)과 사(私)는 굉장히 구분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책임감을 보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은지원이 "'1박2일' 놀랍다. (이)수근이 형도 축구하다 말고 출산했는데"라고 말했다. 실제로 '1박2일'의 멤버인 이수근 역시 지난해 8월 촬영 도중 출산 소식을 들었다.
이 날 강호동은 촬영이 쉴 때마다 초조한 표정이 역력했다. 강호동은 틈이 날 때마다 출산이 임박한 아내에게 전화해 "괜찮아. 이제 여자에서 어머니로 한 단계 성장 하는 거야. 예전에 등산할 때도 하다보니까 다 넘게 됐잖아. 파이팅"이라며 힘을 줬다.
강호동은 다른 멤버들이 먹을 권해도 "호동이가 입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네"라며 "배가 안 고파. 잠도 안 오고"라며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강호동은 마음을 최대한 안정시키고 '1박2일' 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오후 5시 8분, 안절부절한 강호동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그리고는 강호동의 큰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두산아(태명). 보고 싶었다"고 외치는 강호동의 목소리에 밖에 있던 이승기도 뛰어 들어와 축하했다.
강호동은 아기의 건강상태를 묻고는 아내의 안부를 물었다. 강호동의 통화가 마치자 멤버들은 일제히 "축하한다. 축하한다"라며 강호동의 득남에 환호했다.
강호동은 "큰 절을 하고 싶다"며 시청자들을 향해 큰 절을 올리며 기쁨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