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일본팬 공연문의-불법티켓 판매 '몸살'

이수현 기자  |  2009.03.23 10:12
가수 신승훈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가수 신승훈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가수 신승훈이 국내 팬들만을 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팬들의 공연 문의와 불법 프리미엄 티켓 판매 등으로 고생하고 있다.


공연기획사 좋은콘서트 측은 23일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해준 국내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에서 오는 4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서울 LG아트센터에서 '2009 더 신승훈 쇼-리미티드 에디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좋은콘서트에 따르면 '2009 더 신승훈 쇼-리미티드 에디션'은 990석 규모의 소극장형 공연장에서 열리는 만큼 일본 팬들을 위한 단체 티켓 판매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일본 팬들은 좋은콘서트 측에 전화를 걸어 개별티켓 구매 및 단체티켓 판매 관련한 문의를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


좋은콘서트 측은 "일본어가 가능한 직원들은 현재 일본 팬들의 전화응대에 다른 업무를 진행하기 힘들다"면서 "또한 어눌한 한국어로 티켓 구매가 가능한지 문의하는 일본 팬들 전화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신승훈의 인기에 대해 전했다.

또한 소극장 공연인만큼 신승훈과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포털사이트나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 프리미엄이 붙은 티켓이 불법 판매되기도 해 팬들이 직접 공연기획사 홈페이지에 신고하기도 했다.


한 팬은 "정작 공연에 가고 싶어도 예매에 실패해 못 가는 팬들도 많은데 장사할 생각으로 표를 예매해 판매하다니 모르는 분이 구입하게 될까 걱정된다"며 "공연문화 정착을 위해 이런 일은 반드시 근절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승훈은 이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5개 도시 투어를 포함한 거대 아시아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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